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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연소 100세이브' 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새로 세웠다. 정해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세이브를 수확,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역대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정해영이 22번째다.만 22세 8개월 1일의 기록으로 정해영은 2000년 임창용(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24년 만의 신기록이다. 2020년 7월 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구원승을 수확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듬해 본격적으로 KIA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정해영은 그 해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타이거즈의 새 클로저로 거듭났고,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올린 뒤 올해 10세이브를 추가하며 100개를 채웠다. 한편, KIA는 정해영의 100세이브 대기록과 함께 선발 윤영철의 호투, 김도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키움을 6-4로 제압했다. 키움전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윤영철이 6⅔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1-1 동점이었던 5회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최원준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앞선 9회말엔 불펜투수 유승철이 흔들리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대타 변상권에게 내야 안타, 김재현에게 땅볼을 내줘 2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면서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불펜 김윤하가 8회 3실점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고영우가 2안타, 이용규와 송성문, 변상권, 김재현 등이 1타점 씩 합작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21:57
메이저리그

'공이 뜨질 않네' 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14G 연속 출루 실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13'에서 멈췄다.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13'에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출루율(0.39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가 0.849로 수준급이었다.메츠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마저도 1루 땅볼.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구위에 눌린 탓인지 타구가 좀처럼 뜨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날 최고 97.7마일(157.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49%로 높았다.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뒤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72(92타수 25안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부진했으나 5-1로 승리, 시즌 12승(13패)째를 따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4:21
프로야구

박종훈 큰 부상 피했다 "저 괜찮아요, 더 던지려고 했는데···"

"괜찮아요. 더 던지려고 했는데···."경기 종료 후 만난 SSG 랜더스 '핵잠수함' 박종훈은 '타구에 맞은 부위는 괜찮나'라는 걱정에 웃으며 답했다. 박종훈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1개(스트라이크 40개)였다.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박종훈은 1-0으로 앞선 4회 초 LG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친 강습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박종훈은 통증에도 1루 쪽으로 굴러간 공을 잡아 송구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SSG 벤치는 박종훈이 투구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한두솔로 교체했다. 구단은 "박종훈이 오른쪽 이두근 부근에 타구를 맞았다"며 "상태를 확인한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경기 종료 후 만난 박종훈은 "타구에 맞은 부위는 괜찮다"고 했다. 따로 병원에서 검진도 하지 않았다. 그는 "더 던질 수 있었는데, (벤치에서 부상을 우려해)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했다. 박종훈은 이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오른 허벅지를 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올 시즌 첫 등판이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1실점에 그쳤는데, 볼넷을 6개나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다음 등판이던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13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3년 동안 합계 9승에 그친 박종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14kg을 감량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경기 전 "당연히 박종훈에게 기대를 건다. KT전 종료 후 감각을 찾았다고 하더라"며 "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 박종훈이 그렇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박종훈이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아쉽게도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큰 부상은 피했다. 현재 상태라면 다음 등판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4.20 00:10
프로야구

한화 구단 신기록 10경기 연속 매진, 홈 관중에 안긴 승리···5할 승률 복귀

한화 이글스가 창단 후 최다 10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1만20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9경기 연속이자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10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은 한화 구단의 자체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연속 매진 기록은 2018년 6월 8일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부터 2018년 6월 21일 청주 LG 트윈스전까지 기록한 9경기였다. 이는 KBO리그 역대 2위 기록(1위 삼성 라이온즈 12경기)이다. 한화는 구단 신기록을 작성한 이날 6-1로 이겨 의미를 더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다 주춤한 한화는 5할 승률(11승 11패)에 복귀했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3회 2사 1, 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6회에는 2사 1루에서 최인호가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상대 실책까지 겹쳐 최인호가 홈을 밟아 5-0을 만들었다. 7회에는 김태연의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타선에선 페라자가 5타수 3안타 2타점을, 노시환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0일 신인 투수 황준서,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22:23
메이저리그

6실점→3실점→QS→또 6실점, '노예 계약' 탈출한 마에다의 이적 첫 승은 언제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적 후 4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팀이 7-7 동점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마에다는 이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에다는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당시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독특한 계약 구조였다. 마에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팀에 공헌하면서 '노예 계약'으로 통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47승을 올린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드디어 8년 계약이 종료된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마에다는 이적 후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치른 이적 신고식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3실점을 올렸고,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승도 따내지 못했다.마에다는 이날 매 이닝 실점하며 이적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후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내준 마에다는 무사 1루에서 에반 카터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조쉬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준 마에다는 와이어트 랭포드에게 1타점 2루타, 후속 요나 하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트로이트는 2회 말 곧바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마에다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에는 볼넷과 안타, 내야 실책까지 겹쳐 4-6으로 뒤진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다. 마에다는 총 63개(스트라이크 35개)의 공을 던졌다. 디트로이트가 4회 3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는 패전 요건을 날아갔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64로 치솟았다. 디트로이트는 8, 9회 1점씩 내줘 7-9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0:18
프로야구

'올해는 달라야 한다' 굳은 의지, '엽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승엽 [IS 잠실]

'엽의 전쟁'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웃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정규시즌 초반 중하위권(7위)에 머무르고 있는 두산은 주중, 주말 3연전을 모두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주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승 1패로 잘했다. LG전 승리는 (라이벌팀을 꺾은) 프리미엄까지 있다"라며 승리를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해와 달리 중위권에서 힘겹게 버티는 중이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1승이 절실했다.LG와의 3연전을 치르는 이승엽 감독은 특히 비장했다. 지난 12일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잠실 라이벌인) LG전에는 팬들의 몰입과 응원이 크다. 지난해 우리가 크게 열세였다"고 돌아봤다. 이승엽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두산은 LG와의 상대 전적(5승 11패)에서 크게 밀렸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상대 전적 우세(승률 0.648)를 보이다, 2022년(6승 10패)에 이어 2년 연속 밀린 것이다. 14일 경기 전에도 LG를 의식하는 말을 여러 번 전했다. 지난해 LG전 열세가 이 감독에게 큰 부담인 듯했다. 그는 "LG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꼭 우세 시리즈를 거두겠다"고 밝혔다.라인업에서 승리 의지가 감지됐다. 이승엽 감독은 팀 내 타율과 홈런 1위 강승호를 프로 데뷔 첫 4번 타자로 기용하면서, 간판타자 김재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파격 라인업을 꺼냈다. 염경엽 감독도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을 선발 유격수로 투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해민을 8번 타순으로 내리는 등 공격력 향상을 꾀하려 했다. 염 감독은 "타순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이 정도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LG는 1회와 2회 초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2회 말 선두 타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LG의 5선발 투수 손주영의 개막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전민재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두산은 3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만루에서 박준영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과 내야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지지 않고 7회 초 김현수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5-4로 추격했다. 그러자 7회 말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조수행의 번트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대타 김재환의 쐐기 2루타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99개)를 기록한 두산 선발 투수 김동주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와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시즌 성적 9승 11패를 기록, 공동 5위인 LG와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팬 여러분께 우세 시리즈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뜨거운 함성에 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9승 10패 1무)이 무너졌다. LG는 이번주 KIA 타이거즈전 스윕패를 포함해 1승 5패로 부진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9:43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김동주 뚝심 있게 첫 승, 앞으로 더 기대"

두산이 이번 시즌 LG 트윈스와 첫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정규시즌 초반 중하위권(7위)에 머무르고 있는 두산은 이번 주 한화 이글스와 LG를 상대로 4승 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LG는 1회와 2회 초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2회 말 선두 타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LG의 5선발 투수 손주영의 개막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전민재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두산은 3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만루에서 박준영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과 내야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지지 않고 7회 초 김현수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5-4로 추격했다. 그러자 7회 말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조수행의 번트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대타 김재환의 쐐기 2루타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99개)를 기록한 두산 선발 투수 김동주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김동주가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 투수와 인연이 없었는데, 오늘은 15개의 아웃카운트를 뚝심있게 책임지며 첫 승을 따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명신도 실점하지 않으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고 칭찬했다.타선의 집중력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조수행, 테이블세터진이 4출루 3득점을 합작하며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주장 양석환도 추격포를 때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박계범도 공수에서 값진 활약을 해줬다. 대타로 나와 단 한번의 스윙으로 귀중한 점수를 올린 김재환도 칭찬한다"고 했다. 이어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순간에 2타점을 올린 양의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끈 데다 타선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한 양의지에게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승엽 감독은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팬 여러분께 한 주의 마무리를 위닝시리즈로 안겨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뜨거운 함성에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8:01
프로야구

LG 5선발, 개막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두산전 5실점, 야속한 수비 [IS 잠실]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이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과 함께 무너졌다.손주영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2-5로 뒤진 5회 말 교체돼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95로 올랐다. 손주영은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책 3개(3루수 2개, 투수 1개) 포수 패스트볼 등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손주영은 직전 경기까지 개막 후 3차례 등판에서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잠시나마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볼넷이 11개로 많았지만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았고,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이 LG 선발진의 새로운 활력소였다. 시즌 초반 3~4선발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진한 터라 염경엽 LG 감독이 크게 기대한 손주영이 호투는 더욱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주영은 4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이날 1회까지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손주영은 2-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던진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첫 실점. 이어 1사 1루에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을 직접 잡은 손주영의 2루 악송구로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전민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손주영은 3회 조수행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준영에게 2-3 리드를 내주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패스트볼로 2-4, 2사 3루에선 김대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1루수 송구 실책 때 양석환이 홈을 밟아 2-5가 됐다. 손주영은 이날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뒤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7개)에서 5회 말 시작과 동시에 박명근으로 교체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5:55
프로야구

[IS 고척] '부활' 김민우, 7이닝 3실점...막판 피홈런에 '2승' 놓쳤다

한 차례 휴식 후 마운드로 돌아온 김민우(29)가 호투에도 홈런 두 방에 승리 투수 요건을 놓쳤다.김민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프로 10년 차인 김민우는 지난 겨울 구위 회복에 매진했다. 겨울 동안 미국 드라이브라인을 찾아 투구 폼을 교정했고, 그 결과 구속을 되찾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소화하면 직구 평균 142.4㎞/h, 최고 148㎞/h를 찍고 무실점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시작이 좋았으나 출전을 한 차례 미뤘다. 그가 지난달 31일 등판 예정에 앞서 왼쪽 날갯죽지 담 증세를 느끼자 한화는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고 7일 마운드에 올렸다.쉬고 온 만큼 좋은 구위로 팀에 보답했다. 한화도 김민우의 호투가 필요한 때였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이후 1승 3패로 부진했다. 특히 고척돔으로 와 키움에 올 시즌 연패를 내줬다. 무엇보다도 자신하던 선발진이 2경기 연속 부진(류현진 9실점, 펠릭스 페냐 3이닝 6실점)했다. 안 좋은 흐름을 김민우가 끊어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게 올랐던 리드오프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투구의 막을 열었다. 풀카운트까지 맞붙은 그는 이주형 몸쪽에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로니 도슨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에게 일격을 맞았다. 김민우는 김혜성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2구 째 높은 커브를 던졌으나 이를 기다렸던 김혜성이 받아쳐 우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하지만 실점은 1회까지였다. 김민우는 이후 출루는 내줬으나 결코 실점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엔 1사 후 이형종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송성문에게도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현을 상대로 다시 주 무기 포크볼을 꺼냈고, 초구를 공략한 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 2회를 마무리했다.김민우는 이후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3회 선두 타자 예진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단 6구만 던지면서 뜬공 3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최주환에게 직구와 포크볼만으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역시 경제적 투구로 뜬공 2개를 유도했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돔에서 적절히 범타를 유도해냈다.5회에도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한 김민우는 득점 지원을 받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6회 초 1-1 동점 상황에서 볼넷 두 개로 밥상을 차렸고, 상대 폭투와 이도윤의 적시타로 귀중한 두 점 리드를 가져왔다. 승리 요건을 갖춘 김민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까지 달성했다. 선두 타자 로슨에게 직구로 루킹 삼진을 얻어낸 그는 홈런을 내줬던 김혜성에게도 포크볼로 유격수 땅볼을 얻었다. 이후 최주환에게 다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단순한 구종 배합, 그리고 최주환을 잡아내고 기뻐하는 모습만 봐도 이날 그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6회까지 78구만 던진 김민우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그는 7회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려 했으나 연승 가도의 키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키움은 이형종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송성문이 김민우의 허리 높이 직구를 공략, 오른쪽 파울 폴을 강타하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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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KT에 패배 설욕한 이범호 감독 "네일이 잘 던지고 서건창이 잘 친 경기"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IA는 3일 열린 수원 KT 위즈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를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이날 KIA는 0-1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기운 건 4회 초였다. 2사 1루에서 서건창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3-1 리드를 안겼다. 서건창의 홈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이었다. 5회 말 2사 1·3루 위기를 넘긴 KIA는 6회 초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책임졌다. KIA는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5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타선에선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6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8번 김태군과 9번 최원준도 각각 2안타씩 쳐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잘 던지고 서건창이 잘 친 경기였다"며 "1회 말 실점 후 2회 초 공격에서 서건창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4회 초 2사 1루에서 다시금 서건창이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서건창을 비롯한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네일이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 타트 피칭을 해주면서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줬다. 앞으로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내일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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